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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이모션이 코란도 EV 택시로 부활! 바뀐 점은 무엇?

솔피! 2023. 12. 21.

이제는 KGM으로 브랜드를 바꾼 KG 모빌리티가 자사 최초의 전기차였던 코란도 이모션을 되살립니다. 이름을 코란도 EV로 바꾸고 택시 모델도 나온다고 합니다. 왜 KG 모빌리티는 하필이면 지금 코란도 이모션이라는 성공하지 못했던 모델을 되살리려는 걸까요?

 

 

여유없는 KG 모빌리티, 코란도를 놀려둘 이유가 없다!

비록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습니다만, 아직 여유는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뿐만 아니라 경쟁 회사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특히 저가형 전기차 부문은 중국 회사들의 공세가 무섭습니다. 이들이 한국 시장을 점령하기 전에 안마당을 다져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KG 모빌리티에게는 시간도 자원도 부족합니다. 쌍용자동차 시절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상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차를 팔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KG 모빌리티에는 토레스 EVX보다 더 먼저 나왔던 코란도 이모션이 있었습니다.

 

 

코란도 이모션은 왜 실패했나?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은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SUV 스타일에 EV 개성을 가미한 전기 SUV로 2022년 2월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제대로 마련해 놓지 않았던 배터리 공급망의 문제로 인해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당시에 코란도 이모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었죠.

 

KG 모빌리티에게는 다행히도 토레스가 대성공을 거뒀고 이는 전동 SUV인 토레스 EVX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KG 모빌리티는 다시 한번 코란도 이모션을 봅니다.

 

 

토레스와 코란도는 형제차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토레스와 코란도는 형제 차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거의 같은 플랫폼을 썼기 때문에 토레스가 나왔을 때 코란도와 겉만 다른 차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죠. 다행히도 토레스는 코란도와 다른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아무튼 토레스에 이어 토레스 EVX까지 많은 판매가 이뤄지면서 다시 코란도 전기차에 눈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될 겁니다. 토레스 EVX에서 얻은 노하우를 최소한의 노력과 자원으로 코란도 EV에 거의 그대로 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코란도 EV는 그렇게 토레스 EVX의 전기차로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를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코란도 이모션과 코란도 EV의 차이점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자동차 시절 처음 만들었던 전기차였던 만큼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적지 않은 개선사항이 있던 셈이죠. 코란도 이모션과 코란도 EV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우선 코란도 EV의 배터리는 토레스 EVX에 적용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 받은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로 1회 충전시 403km의 주행거리(자체 측정결과로 출시 시점에 변경될 수 있음)를 자랑합니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자랑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란도 이모션 시절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나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국산이 아닌 중국산 BYD 배터리를 쓰는 건 아쉬운 일이긴 합니다만.

 

 

코란도 EV - KGM 택시 시장 진출의 선봉

 

물론 KGM은 코란도 EV가 토레스가 가진 자가용 시장을 침범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전기 택시 시장을 목표로 삼은 듯 합니다.

 

택시 기사들이 좋아하는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기차 중형 택시 기준을 충족한 택시 전용 트림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내년 5월까지 사전계약을 받는데,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고객은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경쟁사(10년/16만km)보다 확대 적용, 국내 최장 10년/30만km를 보증해 주며,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한 국내 최장 10년/100만km의 보증 기간을 제공합니다.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행사로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18인치)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 주며,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무이자 60개월(선수금 50%)의 혜택을 제공해 1일 8000원대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코란도 EV 택시 모델은 장시간 운전을 위한 편의 사양을 비롯해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 적용합니다. 운전석 8way 전통시트&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Full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기본 적용합니다.

택시 전용모델인 만큼,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PVC 플로워 매트,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축소 방지를 위한 개별 히팅시스템까지 추가 적용합니다.


더불어, 긴급 제동 보조,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안전 거리 경고, 운전 부주의 경고, 중앙차선 유지 보조, 앞차 출발 경고, 전방 주차 보조 경고, 스마트 하이빔 등 안전 사양(ADAS)도 함께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 또한 사전 계약시 개인택시 간이과세자는 3930만원~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만원~4378만원 수준으로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가성비 있는 가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모델도 출시하겠습니다만.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적으로 다시 정해질 예정입니다.

 

 

국내 생산 가성비 전기차는 언제나 환영!

굳이 택시 운전사가 아니더라도 코란도 EV는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차량입니다. 특히 유지 보수가 쉬운 국내 생산의 가성비 전기차라는 이유만으로도 큰 장점이 되죠.

토레스 EVX 또한 아직 문제가 몇가지 있긴 하지만 잘 고쳐서 내년의 코란도 EV는 정말 가성비 전기차로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자료 출처 : KGM,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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