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수소하이브리드 현대 N 비전 74(N Vision 74), 이탈리아에 선보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23에 현대 N 브랜드의 고성능 롤링랩 N 비전 74(N Vision 74)를 전시했습니다.

 

 

롤링랩(Rolling Lab)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을 의미합니다.

빌라 데스테에서 열리는 우아함의 경연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로 클래식카(Historic Cars), 콘셉트카(Concept Cars & Prototypes), 이륜차(Motorcycles) 부문별 전시 및 경연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빌라 데스테(Villa d'Este)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레이크 코모(코모 호수) 연안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고급 호텔을 뜻합니다.

지난 2018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으며 현대차는 이번이 첫 참가라네요.

 

 

현대 N 비전 74(N Vision 74)는 1974년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받으며 고성능에 중점을 둔 독특한 수소 연료전지/전기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합니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자랑합니다.

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하며,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돼 있는 구조입니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내는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수준이며 주행 거리는 600km에 육박합니다.

 

N Vision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nose)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1974년 포니 쿠페 콘셉트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포니 쿠페의 부활, 현대차에도 헤리티지가 생길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에 참가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현대차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쳐온 놀라운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고,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
-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사장 "

현대 디자인 DNA 근간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명망 있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
N Vision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며, 포니 쿠페 컨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계승하여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던 엔지니어들의 꿈을 실현한 모델.
-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수소자동차 부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죠. 그 결과물이 N 비전 74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콘셉트 카인지라 우리가 보기는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이 N Vision 74에서 출발한 양산형 모델을 구입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