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차량 대비 전기차의 약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빠지지 않는 부분으로 화재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불이 날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을 끌 수 없고 특별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전기차나 배터리 제조사가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최근 자사의 토레스 EVX가 당한 사고에서 자동차 화재까지 이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과연 토레스 EVX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은 어땠을까요?
토레스 EVX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
현재 KGM의 두번째 전기차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LiFePO4;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는 중국의 배터리 및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의 제품입니다.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으며,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 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국내 최장인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코란도 이모션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2024년 출시를 앞둔 코란도 EV에도 들어가기로 된 제품이지요.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는 화재 사고에서 안전했을까?
KGM에 따르면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한 교통사고인데, 추돌 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 2대가 전소된 사고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6분 만에 화재 진압(2대)을 완료했습니다.
전소된 토레스 EVX를 KGM 부산서비스센터에 입고하여 소방당국과 함께 배터리를 탈거해 확인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출처 : KGM)
우선 위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다치신 분이 계시다면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쓰였던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나 가격 등에서 장단점이 교차하는 특성을 갖고 있지요. 이번 사례는 LFP 배터리의 화재시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제법 긍정적인지라 LFP 배터리 이용 차량의 국내 보급이 좀 더 활발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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